코로나로 인해서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와 있는걸 느낍니다. 점심 식사 후 공장 을 나서서 치즈마을 산책길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마주합니다. 한껏 올라오는 봄기운에 시심이 일어 끄적여 본 시 한 수. 문득, | 이불밖으로 한 발짝 내딛기 전까지 | 난 몰랐다. | | 산책길 길가에서 마주한... | 조그마한 들꽃의 흔들림을 보고서야, | 그 들꽃의 흔들림이 부지런한 벌의 힘찬 날개짓 때문임을 알고서야 | | 비로소 나는 알았다. | 세상은 이미 한창 봄잔치중임을 | 나만 아직도 겨울잠에 이불깃을 부여쥐고 있음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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